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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끝내기, 우중혈투 끝 두산 11-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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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끝내기, 우중혈투 끝 두산 11-10 승리

입력
2018.04.0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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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재원/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미세먼지 가득했던 잠실 하늘에 비가 내렸다. 비에 흠뻑 젖은 잠실구장은 경기 후반, 더 뜨거워졌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진흙탕 혈투가 펼쳐졌다.

NC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11-10으로 승리했다.

해결사는 오재원(33)이었다.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두 번의 동점 상황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9회말 10-10 동점 상황에서 맞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 팀을 승리를 가져왔다. 두산은 9회 초 9-6으로 앞선 상황에서 NC에게 9-10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끈질기게 따라붙어 승리를 쟁취했다.

오재원은 최근 타격 폼을 바꿨다. 그는 경기 후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아침, 저녁으로 훈련 전과 후에 계속 연습하고 있다. 지금의 타격 폼이 몸에 익어서 좋은 빨리 타격 밸런스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타율 0.318을 기록한 뒤 지난 3년 간 2할 밑으로 하락세를 탄 오재원은 올 시즌 반등을 위해 미국 유학까지 다녀오며 개선에 나섰다. 비시즌 과외를 받으며 새로운 깨우침을 얻은 이날 드디어 고된 노력의 빛을 봤다.

오재원이 이날 터뜨린 안타 2방은 모두 팀을 살리는 적시타가 됐다. 1-0으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3회에도 2사 만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앞 안타를 뽑아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2-0으로 달아났다.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2사 주자 1ㆍ2루 상황에서도 중견수 키를 넘기는 깊숙한 싹쓸이 2루타를 뽑아냈다.

오재원은 이로써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3월 30일 KT전에서 4타수 3안타를 때리며 시동을 걸기 시작해 매 경기 안타를 터뜨렸다.

진흙탕 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는 양 팀이 불펜 소모전을 펼쳤다. NC는 선발 최금강을 비롯해 총 투수 7명을 기용하며 고전했다. 최금강은 2⅔이닝 만에 공 65개를 던지며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이어 배재환(2이닝)-정수민(⅓이닝)-강윤구(⅓이닝)-원종현(0이닝)-김진성(1⅓이닝)-임창민(1이닝)-유원상(⅓이닝)이 마운드에 올랐다.

두산도 선발 장원준 4⅓이닝 만에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한 뒤 물러났고, 이어 박치국-이현승-이영하-곽빈-김강률이 뒤를 이었다. 동점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로 승리는 두산 김강률이, 패전은 NC 유원상이 가져갔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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