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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만 20점' 버튼의 폭발, DB가 잡은 71.4%의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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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만 20점' 버튼의 폭발, DB가 잡은 71.4%의 확률

입력
2018.04.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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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디온테 버튼/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에이스의 존재감은 묵직했다. 원주 DB가 디온테 버튼(24)의 활약을 앞세워 통합 우승을 향한 첫 발을 뗐다.

DB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7전4승제)에서 서울 SK를 93-90으로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71.4%(21번 중 15번)이다.

DB의 이번 시즌 돌풍에 일등 공신 노릇을 한 버튼의 화력은 가장 큰 무대에서도 무시무시했다. 버튼은 이날 38점 14리바운드를 올리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따냈다.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맹활약했던 로드 벤슨도 19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전반을 45-46으로 뒤진 채 끝낸 DB는 버튼의 폭발과 함께 3쿼터 질주를 시작했다. 버튼은 3쿼터 초반 5점을 몰아 넣으면서 경기를 52-48로 뒤집었다. 이후에도 종횡무진 활약이 이어졌다. 버튼은 3쿼터에만 덩크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끌고 왔다. 흐름을 잡은 DB는 75-64로 3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SK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초반 최준용의 3점 슛과 테리코 화이트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DB가 달아나도 계속해서 따라 붙으며 격차를 좁혀나갔다. 경기 종료 47초 전에는 화이트의 덩크슛 2개가 연달아 터지면서 90-91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경기 종료 4초 전 화이트의 득점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버튼은 결정적 순간 다시 한 번 에이스의 위엄을 드러냈다.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93-9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29-45로 일방적으로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도 아쉬웠다. 4강 PO에서 팀의 기둥 역할을 했던 제임스 메이스는 상대 벤슨의 수비에 꽁꽁 묶이며 9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전반 내내 침묵하다 3쿼터에서야 첫 득점을 올리는 등 고전하면서 공격도 원활하게 풀어갈 수 없었다. 화이트가 25점 7리바운드로 분전하고, 최준용이 13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이상범 DB 감독은 "선수들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 뛰어줬다. 수비 부분에서 메이스와 화이트를 잘 막아주고 제공권에서 많이 앞섰다"며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이겨줘 고맙다"고 말했다.

김주희기자 juhee@sporbiz.co.kr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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