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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한중일 정상회담 내달 9일로 최종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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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한중일 정상회담 내달 9일로 최종 조율 중”

입력
2018.04.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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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월 9일 강원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평창=고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월 9일 강원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평창=고영권 기자

한중일 정상회담이 내달 9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NHK가 8일 보도했다. 순번에 따라 이번 회담의 의장국을 맡은 일본은 지난해부터 3개국 정상회담 개최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08년 시작한 3개국 정상회담은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제6차 회담 이후 과거사 문제와 영토 갈등 등의 이유로 중단됐다.

NHK는 이날 일본과 중국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 3개국 정상회담이 내달 9일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맞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 총리는 일본 방문 기간 게이단렌(經團連ㆍ일본경제단체연합회) 주최 연설에서 중국의 일대일로(一帯一路) 구상에 협력할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키히토(明仁) 일왕 접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도 이날 리 총리가 내달 9일부터 2박3일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 기념행사와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열리는 일본 광역자치단체장과 중국의 성장(省長)이 참여하는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이 성사될 경우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일본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1년 12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후 약 7년 만이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NHK 보도와 관련해 “한중일 정상회담은 검토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 내달 10일 정권 출범 1주년 행사를 검토하고 있는 데다, 일본도 이달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연휴가 이어지는 골든위크인 점을 감안할 때 내달 8~9일 개최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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