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57)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내년 프랑스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아시안컵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은 8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킹 압둘라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대회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철저한 수비 위주 전술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강호 호주(한국은 16위) 공세를 잘 막아냈다.
8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AㆍB조의 조 1ㆍ2위와 각 조 3위 가운데 승자 등 5팀이 월드컵 출전권을 딴다. B조의 일본(11위)은 베트남(35위)에 4-0 완승을 거두며 1위로 올라섰고, 한국과 호주가 공동 2위다. 한국은 10일 일본, 13일 베트남과 차례로 맞붙는다.
호주전에서 풀 타임을 뛴 지소연(27ㆍ첼시 레이디스)은 한국 여자 선수 중 네 번째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경기 전 윤덕여 감독과 선수들은 ‘100’ 숫자가 새겨진 유니폼을 특별 제작해 지소연에게 전달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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