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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녕항에서 낚시하고 해녀 체험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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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녕항에서 낚시하고 해녀 체험도 즐기세요”

입력
2018.04.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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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투입 아름다운 어항 조성

/그림 1 제주 김녕항 아름다운 어항 조성사업 조감도. 제주도청 제공

제주 김녕항이 요트투어를 통해 돌고래를 보고, 낚시도 즐기며 해녀 체험도 가능한 아름다운 어항으로 조성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있는 김녕항을 동부권 관광사업 거점 어항으로 조성하는‘김녕항 아름다운 어항 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김녕항은 2014년 해양수산부가 공모한 아름다운 어항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해수부는 2015년 5월 국가 어항 레저관광개발 기본계획을 통해 12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하고 지난해 5월에 어항개발계획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국비 100억원을 투입해 다음달부터 2020년 11월까지 김녕항에 아름다운 해녀 조형물을 세우고, 올레길 19코스와 연계되는 해안 산책길 720m를 만든다. 또 어항 주위에 소규모 음악회나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김녕정원을 조성하고, 방파제에 벽화도 그린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방파제나 요트를 타고 낚시를 즐기며 해녀 체험장에서 체험도 가능하다.

실제로 김녕리는 제주에서 가장 많은 해녀가 활동하는 마을이다. 물질하는 해녀 옆에서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를 볼 수 있는 어촌으로도 유명하다. 1991년 국가 어항으로 지정된 김녕항의 내수면은 17만7,100㎡로, 최대 157척의 선박 접안이 가능한 국내 최대 마리나 시설을 갖춰 요트를 활용한 해양레저가 활발한 곳이다.

김창선 도 해양수산국장은 “해마다 5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지만 문화적인 아름다운 갖춘 어항이 조성되면, 본격적인 방문객 증가로 어민 소득이 늘어나 주민 삶의 질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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