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왼쪽)이 8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호주와 2018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앞서 윤덕여 감독과 함께 A매치 1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지소연(27.첼시레이디스)이 한국 여자 축구 레전드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킹압둘라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아시아 최강 호주와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이 걸린 대회에서 강호 호주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A조(중국, 필리핀, 태국, 요르단) B조(한국은 호주, 일본, 베트남)에서 각 조 1, 2위는 월드컵에 직행하고 조 3위는 5-6위 결정전을 치러 마지막 한 장의 출전권을 다툰다. 상위 5개국까지 월드컵에 승선할 수 있다.
이날 경기는 한국 여자 축구 에이스 지소연의 A매치 통산 100경기 출전이기도 했다. 지소연은 이날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영광의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여자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 가입이다. 2015년 권하늘(보은 상무)을 시작으로 2016년 김정미(현대제철), 2017년 조소현(노르웨이 아발드네스)이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지소연은 한국 여자 축구 역대 최다 득점자(45골)이기도 하다.
여자 대표팀 윤덕여 감독은 "지소연의 100경기 출전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감독으로서 축하하고 싶고, 선수로서 크게 축하받아야 할 일이다"고 전했다.
지소연은 경기 후 "첫 경기 항상 힘든 경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실점없이 승점 1점을 얻었고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100경기를 무사히 마쳐서 기분이 좋다. 100경기에 대한 기분은 잊고 일본전을 확실히 준비 잘해야 한다. 그래서 빠른 시간에 월드컵진출을 확정 지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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