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해안고속도로 대천 나들목 인근서
고속도로에서 강풍에 넘어진 차량을 대형 화물차가 덮쳐 부부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다.
8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5분쯤 서해안고속도로 대천 나들목 인근에서 17톤 화물차가 도로 위에 넘어져 있는 1톤 화물차를 들이 받아 1톤 화물차 운전자 A(67)씨와 그 아내가 숨졌다.
사고 당시 해당 지역에는 사람이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강풍주의가 내려져 있었다. 도로공사의 폐쇄회로(CC)TV에는 A씨의 화물차가 바람에 흔들리다 넘어지는 장면이 영상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강풍에 밀려 넘어진 A씨의 1톤 화물차를 뒤따르던 17톤 화물차 운전자가 제 때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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