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과 정해인의 감정이 더욱 깊어진다.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측은 6일 빨간 우산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긴 윤진아(손예진 분)와 이를 바라보는 서준희(정해인 분)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진아와 준희는 지난 2회에서 빨간 우산 하나를 함께 쓰고 비 오는 거리를 걸었다. 진아는 혹시라도 비를 맞을까봐 어깨를 감싼 준희의 팔과 "주말에 영화나 보러 갈까"라고 말하는 목소리에 설렜다. 서로에게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각자 두근거리는 밤을 보냈다. 진아는 준희와 함께 볼 영화를 찾아봤고, 준희는 진아의 사진을 바라보며 새어나오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진아는 다른 여자와 점심 약속을 잡는 준희가 은근히 신경 쓰였으며 준희는 진아가 전 남자친구를 만났다는 이야기에 괜스레 화가 났다. 서로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못했던 두 사람의 사이를 빨간 우산이 더욱 가깝게 만들어줬다.
이처럼 빨간 우산은 진아와 준희의 마음이 조금씩 드러나는 매개체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에서 진아는 우산을 펼친 채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다. 진아의 앞에 선 준희는 평소 캐주얼한 차림과 달리 정장을 입고 있다. 진아를 바라보며 굳은 표정을 짓던 준희는 금세 미소로 표정이 바뀐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관계자는 "진아와 준희의 서로를 향한 감정이 더욱 분명해진다. 여기에 빨간 우산이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해달라"라고 예고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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