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가 롯데 렌터카 여자 오픈 1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이 오전 내내 불어 닥친 강풍으로 2라운드가 취소됐다.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이 6일 제주시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최대 초속 15m에 이르는 강풍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초속 10∼12m의 바람이 불면 공이 바람에 밀려 저절로 움직여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 이날 대회장에 분 바람은 평균 초속 10m로 측정돼 6개 홀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경기 시작 시간은 오전 7시에 예정됐지만 30분씩 뒤로 미뤄졌고, 바람이 잠잠해지지 않자 경기위원회는 12시께 2라운드 취소를 결정을 내렸다.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몇몇 홀에서는 사람이 서 있지 못할 만큼 바람이 강하다"며 "오후에도 계속 이런 강한 바람이 분다는 예보가 있어 불가피하게 대회를 3라운드 54홀 대회로 축소했다"고 말했다.
강풍으로 골프장 곳곳은 피해를 입었다. 18번홀 그린 옆에 설치된 관중석은 아예 무너져버렸다.
KLPGA투어 운영 규정에 따르면 어떤 선수도 하루에 9개 홀을 치르지 못하면 해당 라운드는 성립하지 않는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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