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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선수 방망이로 때린 야구부 감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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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선수 방망이로 때린 야구부 감독 입건

입력
2018.04.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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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차원” 폭행혐의 시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중학교 야구선수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전 프로야구 선수 출신 야구부감독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의정부의 한 중학교 야구부 감독 A(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만 가오슝에서 전지훈련 당시 소속 선수 B(15)군을 야구 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다.

A씨는 체중감량을 이유로 B군에게 런닝머신을 뛰도록 했지만, B군이 발이 아프다며 뛰지 않자 야구 방망이와 런닝머신 벨트 등으로 4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사실은 B군으로부터 피해사실을 들은 학교 측이 경찰에 알리면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운동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었다”고 폭행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2015년부터 이 학교의 감독직을 맡아온 A씨는 현재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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