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딧불의 묘’, ‘미래소년 코난’ 등을 제작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인 다카하다 이사오(高畑勳) 감독이 5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일본 미에(三重)현 출신으로 도쿄대 불문학과를 나온 다카하다 감독은 도에이(東映) 스튜디오에 입사해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시리즈 ‘알프스 소녀 하이디’, ‘빨강머리 앤’, ‘엄마 찾아 삼만리’ 등을 연출했다.
도에이 스튜디오에서 만난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과 함께 1985년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 극장용 애니메이션에 눈을 돌렸다. 이후 일본 고유의 전통과 시대상을 묘사한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등을 통해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작가로 인정 받았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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