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Hi #리뷰]'봄이 온다' 아이돌부터 가왕까지, 北 관객 감성 녹였다
알림

[Hi #리뷰]'봄이 온다' 아이돌부터 가왕까지, 北 관객 감성 녹였다

입력
2018.04.06 09:12
0 0

'봄이 온다'가 KBS1, MBC, SBS를 통해 방송됐다.
'봄이 온다'가 KBS1, MBC, SBS를 통해 방송됐다.

우리 예술단이 북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지난 5일 저녁 8시 KBS1, SBS, MBC 지상파 3사를 통해 지난 1일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봄이 온다'(이하 봄이 온다)가 녹화 중계됐다. 포문은 정인이 열었다. 그는 '오르막길'로 허스키한 음색을 자랑했다. 애틋한 색채의 노랫말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 알리는 '펑펑'으로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 북측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대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백지영은 '총 맞은 것처럼'으로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애절한 가사에 얹었다. 곡 말미 클라이맥스 부분은 북측 관객들은 물론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서 그는 "오늘 이 순간을 잊지 말자"라며 '잊지 말아요'를 불렀다.

다음 무대는 강산에의 '라구요'였다. 그는 통기타 하나를 품에 안고 눈을 부드럽게 감은 채 '라구요'를 노래했다. 강산에는 "따뜻한 환대를 받아 감격스럽다. 정말 고맙다. 앞으로도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박수 많이 달라"고 소리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YB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나는 나비', '1178'로 '봄이 온다' 공연을 한층 더 뜨겁게 달궜다. '나는 나비' 속 희망의 메시지는 북한 관객들에게 전달됐다. 특히 이들은 북한 관객들의 함성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YB는 관객에 "함께 해보자"라고 같이 노래하길 권했다.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낸 레드벨벳은 '빨간 맛', '배드 보이(Bad Boy)'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꾸몄다. 무대를 마친 뒤 이들은 자신들을 소개하며 북한 관객들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후 최진희가 '사랑의 미로', '뒤늦은 후회'로 관객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만들었다. 

이선희는 'J에게', '알고 싶어요'로 청아한 보이스를 보여주는가 하면 '아름다운 강산'으로는 박력 넘치는 무대 매너를 펼쳤다. 가왕 조용필은 '그 겨울의 찻집', '꿈', '단발머리', '여행을 떠나요'를 노래했다. 서현은 '푸른 버드나무'로 북한 관객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마지막으로 우리 예술단은 '친구여', '다시 만납시다'를 합창했다.

우리 예술단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끊임없이 북한 관객들에 이야기를 던지고, 응원의 목소리를 부탁하고, 함께 노래하길 권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YB는 무대 앞에로 나아가 후렴구 부분을 같이 부르자고 제안하는 등 북측 관객과 더 깊은 교감을 나누기 위해 노력했다. 

외에도 알리, 이선희, 최진희, 레드벨벳 등 우리 예술단 가수들은 북한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대화를 시도, '봄이 온다'를 소통의 한마당으로 만들었다. 남측과 북측이 감정 그리고 정서를 공유한 2시간이었다. 

김은지 기자 dddddv5@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Hi #이슈]이종수 잠적 일주일째, 소속사 손도 놔버린 이유 뭘까

[Hi #이슈]"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이효리, 제주 4.3사건 위로하는 추모시

[공식]김생민 측 "모든 프로에 하차 의사 전달, 진심으로 반성한다"

'아형' 정재원, 장래희망은 서장훈? "건물주, 돈많은 백수 되고파"

유재석 "'무한도전'에 내 인생 담겨있다, 아쉽고 죄송해"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