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 60조원에 영업이익 15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사상 최고였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15조1,470억원) 기록을 또 한번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6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50조5,475억원)와 비교하면 18.7%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9조8,984억원에서 무려 57.6%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분기 최대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 평균(14조5,586억원)을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애플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의 판매 부진으로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하락이 점쳐졌지만 반도체가 약 11조원의 영업이익을 쓸어 담으며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에서도 예년보다 한달 먼저 출시한 갤럭시S9을 앞세워 3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도 1분기에 26%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같은 분기(19.6%)와 비교하면 6.4%포인트나 상승한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률이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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