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렸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3으로 앞선 9회초 2사 1루에서 불펜 투수 크리스 해처의 4구째 시속 151 km(94.1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전날 오클랜드전에서 시즌 첫 홈런(솔로포)을 신고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 덕분에 6-3으로 점수 차를 벌린 채 맞은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를 5타수 1안타(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마쳤다. 시즌 타율은 0.318에서 0.296(27타수 8안타)으로 하락했다.
이날 홈런이 터지기 전에는 손맛을 보지 못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4-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역시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4-2로 점수 차가 좁혀진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오클랜드가 4-3으로 추격한 7회초 2사 1, 3루의 기회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체면을 구겼지만, 결국 마지막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 올려 자존심을 세웠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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