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5일 ‘위기의 대전’을 극복하기 위한 신개념 도시계획 방안을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서구 둔산동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첫 정책발표회를 열고 “서구 둔산지역은 주거환경 노후, 상권 쇠퇴,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세종시 인구 블랙홀의 최대 피해지가 됐다”며 “이 일대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둔산 르네상스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6년간 대전시민 7만2,000명이 세종시로 떠났고, 둔산은 1만8,000명이 빠져나가 슬럼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며 “둔산과 주변지역을 리모델링해 도시 자족기능을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160 ∼220% 수준인 용적률 제한을 220∼250%까지 대폭 상향조정하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최고층수를 해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전시청 북문∼남문광장∼보라매공원을 잇는 지하차도와 1,500면 규모 지하주차장을 건설, 교통 지정체 해소 및 상권 회복의 기폭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개발이 유보된 도안2단계(350만㎡) 일원과 옛 충남방적 부지, 대전교도소 부지 일원 150만㎡에 명품주거단지 및 최첨단산업단지를 아우르는 도안스마트밸리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도안2, 3단계 지역은 단순 아파트 건설이 아닌 인공지능이나 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을 선도하는 첨단업종의 기업을 유치, 젊은 인재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최고의 주거여건도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도심 상권 몰락, 부동산 가치 하락, 일자리 실종 등 악순환이 대전시민을 떠나게 한다”며 “시정 및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시 전반에 대한 도시계획을 재정비, 대전의 위기 탈출을 견인할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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