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화이트해커(해커의 공격을 막는 전문가)들이 모여 방어 실력을 겨루는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18’에서 한국이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4일과 5일 열린 코드게이트 개최 결과 79개국 4,500여명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일반부 대회에서 한국 ‘앙진모띠’ 팀이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팀이 우승한 건 2013년 ‘후이스’(Whois) 이후 처음이다. 작년 대회 우승자였던 미국 ‘PPP’는 올해 2위를 기록했다.
대학생부 대회에서는 카이스트 ‘카이스트 고엔’팀이, 19세 이하 대회인 주니어부에선 김낙현 선린인터넷고 학생이 우승했다.
방어 대회와 함께 열린 글로벌 보안 컨퍼런스에서는 ‘스마트 시티, 스마트 시큐리티’를 주제로 국내ㆍ외 보안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들은 홈 사물인터넷, 로봇, 클라우드 서비스 등 미래 스마트 시티의 보안 위협에 대해 논의했다.
코드게이트는 2008년 시작돼 올해 11주년을 맞았다. 세계 최고의 화이트 해커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제적 해킹방어대회다.
김용수 과기정통부 2차관은 “우수한 정보보호인력의 양성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보안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할 뿐만 아니라, 청년 일자리 제공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중 1,400여명의 정보보호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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