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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원도심 상권 활성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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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원도심 상권 활성화 박차

입력
2018.04.0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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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양궁 등 스포츠 마케팅

낙후 도심 정비 등 도시재생 추진

신도시와 원도심 상생발전 모색

예천군 스포츠 마케팅의 중심시설인 공설운동장과 육상실내경기장 신축 현장. 예천군 제공
예천군 스포츠 마케팅의 중심시설인 공설운동장과 육상실내경기장 신축 현장. 예천군 제공
예천군이 시내 상가를 맛고을 문화의 거리로 새단장하는 등 상가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예천군이 시내 상가를 맛고을 문화의 거리로 새단장하는 등 상가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국내외 양궁선수들이 대회 및 훈련장으로 선호하는 예천진호국제양궁장. 예천군 제공
국내외 양궁선수들이 대회 및 훈련장으로 선호하는 예천진호국제양궁장. 예천군 제공
예천군과 경북도청 신도시를 잇는 도로가 개통돼 접근성을 높였다. 예천군 제공
예천군과 경북도청 신도시를 잇는 도로가 개통돼 접근성을 높였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이 예천군청사 이전으로 쇠락 위기에 처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 구 군청사 재활용, 도시재생사업 등을 통한 상생발전을 모색하고 나섰다. 육상 양궁에 특화한 스포츠도시 예천을 위한 인프라가 원도심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착공한 경북육상실내훈련장이 4월 현재 돔(지붕) 구조물 공사가 완료됐다. 전체 공정률 80%를 돌파, 5월 준공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계절 전천후 육상전용 돔 훈련장으로, 국내에서 유일하다. 선수들의 훈련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이클경기장 벨로드롬처럼 곡선구간을 경사지게 만들었다. 200m 원형 트랙 4레인, 400m 정규 트랙 곡선주로를 갖췄다.

예천공설운동장은 군민체육대회정도나 치를 수 있던 것을 우레탄트랙 설치 등 시설을 보강해 제2종 공인육상경기장으로 승인 받았다. 도민체전은 물론 전국대회도 치를 수 있게 됐다. 운동장 주변에는 경사로 훈련장, 모래 훈련장, 소규모 육상실내훈련장을 갖췄다. 연간 60여팀, 연인원 1만4,000여명의 육상선수들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대회인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등 8개 대회가 열렸다.

올해는 국내 최대규모 육상대회로 손꼽히는 KBS배 전국육상대회 및 2018코리아오픈국제육상대회 등 전국단위 5개, 경북도 단위 2개 등 7개 대규모 육상대회를 유치했다. 전국 최초로 건설한 육상전용 돔 훈련장이 완공되면 선수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활의 고장 예천의 장점을 살린 양궁전지훈련장도 각광받고 있다. 아름다운 경기장으로 인정받은 진호국제양궁장은 예천출신 양궁선수 김진호의 이름을 따 1995년 조성했다. 8만㎡ 터에 예선경기장(220mⅩ125m)과 결선경기장(90mⅩ60m)이 나눠져 있고 관람석 전광판 숙소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 출신의 윤옥희 장용호를 비롯한 문형철 감독이 이끄는 예천군청 양궁실업팀의 기량을 배우기 위해 중국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양궁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지훈련장이다.

지난해에는 전지훈련 35팀 2,000명,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13개 대회에 1만4,000여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전국 동호인 대상 춘추계생활체육양궁대회를 추가로 유치해 전국규모 11개, 경북도단위 3개, 동호인 대상 2개 등 16개 대회를 유치했다.

육상 양궁 외에도 한천고향의 강 사업으로 지난해 조성한 파크골프장에는 올해 북부지역 8개 대회를 유치했으며, 올해 하반기 5면 규모의 실내게이트볼장이 완공되면 어르신들의 스포츠 경기장 활성화도 기대된다.

예천군은 일제 강점기에 형성된 읍내 도심의 구조를 바꾸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도청 신도시 입주에 맞춰 2016년 말 준공된 맛고을 문화의 거리는 전선지중화, 간판정비, 벽화, 주차장 확보 등 70년대 추억이 깃든 상가로 변모해 발길을 끌고 있다. 올해는 한천제방길에 100면 규모의 주차장을 추가 확대한다.

예천읍에서 도청 신도시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8번 국도 어신-신도청까지 4.6㎞를 4차선으로 신설하고 국도 34번과 28번 선향개량 및 지방도의 노후 불량구간을 개선한다.

구 군청사는 보건소, 군의회 청사는 노인복지회관으로 리모델링해 군민 건강과 노인복지의 산실로 활용한다.

보건소는 한방 치과 내과로 배치하고 재활치료실, 출산육아용품 대여실, 치매 검진과, 치매안심센터 등을 추가로 운영한다. 노인복지관에는 사회교육실, 서예실, 컴퓨터실을 비롯해 장기ㆍ바둑실, 당구장, 다목적 연습실, 운동실, 카페 등 새로운 시설들도 선보인다.

보건소와 노인복지관이 읍내 중심지로 이전하면 접근성이 좋아져 많은 주민들의 이용과 도심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예상된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군청사 이전으로 침체가 걱정되는 도심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구 군청사 리모델링이 끝나는 올 연말부터는 상가 경제가 더욱 활기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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