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으로부터 27일 우호훈장을 받는다. 베트남 주석 우호훈장은 베트남과 다른 국가 간 우호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외국인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최고등급 훈장으로, 한국 기초단체장이 이 훈장을 받는 건 처음이다.
용산구는 20여년간 베트남 퀴논시와 교류협력 사업을 이어오며 양국간 돈독한 관계형성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용산구는 현재 순천향대 서울병원과 함께 퀴논시 현지 주민들의 백내장 치료를 지원하고, 숙명여대와 ‘외국인 우수인재 유학지원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2012년부터 저소득 가정과 라이따이한을 위한 ‘사랑의 집 짓기’ 사업을 추진해 해마다 현지에 주택 두 채식을 짓고 있다.
성 구청장은 “외교권이 없는 양국 지자체가 앞장서 양국 교류를 촉진시켰다”며 “앞으로도 국가간 교류에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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