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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바른미래당은 정리 대상” 연대 가능성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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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바른미래당은 정리 대상” 연대 가능성 일축

입력
2018.04.05 17:4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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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3 지방선거서 보수적자 경쟁 통해

흡수ㆍ통합 노린 발언인 듯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경남도지사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경남도지사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기되는 바른미래당과의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 “정리 대상인 정당과 연대해 서울시장 선거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일축했다.

홍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총선을 준비하려면 좌도 우도 아닌 정당으로 전 국민이 선택할 수 있게 정리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홍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보수적자 경쟁을 통해 한쪽으로 흡수나 통합돼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의 얼굴인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안 위원장을 겨냥 “내가 어제 모 후보 나와서 말하는 걸 보고 기가 막혔다. 그래서 초딩(초등학생) 수준이라고 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이 전날 한국당 서울시장 공천이 굳어진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향해 “서울에 아무 연고가 없다”고 비판한 것을 받아 친 것이다.

홍 대표는 내부 조사를 근거로 이번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 “대구ㆍ경북은 말할 것도 없고 경남과 울산도 우리가 앞선다”며 “대전에서도 조금 앞서고 부산과 충남은 박빙이다. 충북과 강원, 수도권에서는 우리가 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 대표는 또 한 언론사의 칼럼을 빗대 언론에 대한 불만도 표시했다. 간담회 시작과 동시에 홍 대표는 “오늘 어느 언론에서 (한국당을) 죽은 정당이라고 하는 것을 보고 참으로 유감스럽다는 생각을 갖는다”며 “여당 편을 들어도 묘한 방법으로 든다고 생각했다. 그런 걸 쓸 수가 있는지 기가 막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장 출마를 요청 받았던 홍 대표는 “서울은 지더라도 경남이 지면 정말 당이 어려워지니까 마지막에는 나라도 대표직을 그만두고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경남이 지면 당은 정말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기자들에게는 매일매일 일용할 양식만 주면 되는 게 아니냐”고 비하성 발언을 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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