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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신임 사장 소탈한 취임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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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신임 사장 소탈한 취임식 눈길

입력
2018.04.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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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신임 정재훈 사장이 토크콘서트 형식의 소탈한 분위기에서 취임식을 하는 장면. 한수원 제공
한수원 신임 정재훈 사장이 토크콘서트 형식의 소탈한 분위기에서 취임식을 하는 장면. 한수원 제공

5일 취임식을 가진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제9대 사장의 탈 권위적인 취임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이날 취임식에서 정 신임 사장은 무선 마이크를 착용하고 기존의 관행을 깬 노타이 차림으로 참석해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

취임식 형식도 그 동안 틀에 박힌 경직된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다다가 일문일답 형식의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는 등 한수원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된 이날 취임식에서 정 사장은 “에너지 전환 정책은 60년 이상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갖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전환 하자는 것 이라” 면서 “에너지 전환정책 등의 변화를 두려워 말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수원은 이제 세계적인 에너지 종합 기업으로 발돋움 할 때 다“ 면서 “신재생 에너지 원전 수출, 원전 해체 역량 확보, 4차 산업혁명의 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기회를 창출하고 나아가 에너지 종합 컨설팅을 할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칙 바로 세우기, 원전 안전운영과 건설, 사회적 가치 실현, 미래지향적이고 꿈이 있는 일 잘하는 조직 문화 등 4가지 경영방침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임사에서는 또 범사천지 즉무불성(어떻한 일이든 전력을 다해 임하면 못할 일이 없다)이라는 세종대왕 어록을 인용하면서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전력을 다하자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정 사장은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10일 한울원자력본부를 방문을 시작으로 각 사업장 순시 등을 통한 현장 소통경영으로 한수원의 변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정 사장은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1983년 상공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지식경제부 대변인, 무역정책관, 기획조정실장, 에너지자원실장, 산업경제실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한 루 2013년부터 2017년 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을 지낸 바 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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