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조원 수출예상
물김 등 전국 80% 생산

전남 김 생산액이 사상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남도는 2018년 4월 현재 김 생산량이 37여만톤으로 생산액으로 환산하면 4,230억원을 기록, 전년도 총 생산액(3,997억원)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전남지역에선 고흥군 등 12개 시ㆍ군 2,300여어가, 70만5,000책에서 이날 기준 물김 4,230억원어치가 생산됐다. 시ㆍ군별로는 고흥군 1,085억원, 진도군 975억원, 해남군 901억원, 신안군에서 287억원 등이다.
11월에서 다음 연도 5월까지 생산된 전남산 물김 생산량은 전국의 80%를 차지한다. 지역 마른김 업체에서 1차 가공 후 바로 수출되거나 조미김ㆍ스낵김 등 2차 가공을 거쳐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다.
올해 물김 생산량은 성장 수온 유지와 생장 양호로 5월까지 38만톤, 4,560억원이 예상된다. 한국 김 수출은 지난해 말 사상 최초로 5억 달러를 돌파해 올해 말에는 6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농수산물 수출 품목 중 담배, 참치에 이어 3위 수출 식품이 됐으며 이에 정부는 2024년 김 수출 10억달러(1조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도는 세계 김 수출 증가에 따른 물김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김 양식어장을 확대해 생산을 늘리고, 불규칙한 어장 재배치 및 주기적 김발 노출 관리 등 지속적 어장 관리를 통해 김 품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김 산업이 물김ㆍ마른김ㆍ조미김 등 전후방 산업 등으로 3조원 이상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품질 고급화, 가공산업 육성,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등을 통해 김 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