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자유공모를 통해 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과제 31개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과제 중에는 치료가 어려운 치매와 난치암 치료제 연구도 처음 포함됐다.
2013년 8월 시작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매년 3차례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총 1조5,000억원의 연구비를 출연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기초과학에서 10개, 소재기술 분야 10개, ICT 중 11개 과제가 선정됐다. 31개 과제들에 삼성전자가 향후 5년간 지원하는 연구비는 501억원이다.
기초과학 분야 지원 연구 중 하나는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한진희 교수의 ‘기억 자리 재배치 현상의 메커니즘과 역할 규명’이다.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매 관련 연구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울산대 아산병원 장수환 교수가 ‘암 생존자 유래 항체 라이브러리 스크리닝 통한 맞춤형 항암 치료항체 개발’ 연구를 통해 난치암 치료법을 찾는다.
이번 과제를 포함해 지금까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는 총 414개 과제가 선정됐다. 지원된 연구비는 5,23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자유공모 이외에 국가적으로 요구되는 연구를 선정해 지원하는 ‘지정테마 과제공모’도 진행한다. 올해 주제는 ‘차세대 통신과 융복합 기술’ ‘차세대 센서 소재와 소자’다.
지정테마 과제 제안서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www.samsungftf.com)에서 접수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오는 7월 10일 발표 예정이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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