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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초등생에게 선물로 ‘100원’ 받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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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초등생에게 선물로 ‘100원’ 받은 사연

입력
2018.04.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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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서울 경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온종일 돌봄 정책간담회에 앞서 돌봄교실에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자녀가 이 학교에 재학 중인 배우 장신영씨. 고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서울 경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온종일 돌봄 정책간담회에 앞서 돌봄교실에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자녀가 이 학교에 재학 중인 배우 장신영씨. 고영권 기자

한 초등학교에서 ‘일일 돌봄교사’로 나섰던 문재인 대통령이 한 초등학생에게 ‘100원’을 선물로 받은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문 대통령은 4일 돌봄정책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려고 서울 성동구에 있는 경동초를 찾았다. 이날 일일 돌봄교사가 된 문 대통령은 교실에서 어린이들과 그림책을 함께 읽었다. 또 직접 어린이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간식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같은 모습은 4일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그런데 알려지지 않은 사연이 있었다. 문 대통령에게 선물로 ‘100원 짜리 동전’을 건넨 학생이 있었던 것이다.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 여민관 앞에서 열린 기념 식수 행사에서 청와대 직원들과 나무를 심던 문 대통령이 이 얘기를 꺼냈다.

김선 뉴미디어실 행정관은 5일 청와대의 페이스북 생방송 ‘LIVE 11:50 청와대입니다’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밝힌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 행정관은 “문 대통령이 어제(4일) 돌봄교실에서 옆에 앉아있던 여학생에게 선물을 받고 자랑을 하셨다”며 “여학생이 주머니를 뒤져서 ‘제가 이것 밖에 없다’고 하면서 문 대통령에게 100원 건넸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김 행정관은 “문 대통령이 이 100원을 소중하게 간직하신다고 했다”며 “그 초등학생이 이 방송을 꼭 봤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100원 선물’ 사연에 시청자들은 “대통령에게 100원을 건넨 귀여운 초등학생”, “김영란법에는 걸리지 않는 선물”, “전 재산을 선물한 초등생” 등의 댓글을 달며 즐거워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서울 경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온종일 돌봄 정책간담회에 앞서 돌봄교실에서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서울 경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온종일 돌봄 정책간담회에 앞서 돌봄교실에서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영권 기자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 중 하나다. 4일 교육부는 서울 경동초에서 열린 온종일 돌봄정책 간담회에서 초등돌봄교실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초등학교 1~2학년 위주인 돌봄 교실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2022년까지 학교 돌봄 교실을 이용하는 아동을 현재 24만 명에서 34만 명으로 늘린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은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라며 국가의 보육 책임을 강조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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