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전쟁 상태 아냐…그 전쟁은 과거에 졌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4일 중국과의 무역전쟁 우려에 대해 크게 걱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로스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수입품에 부과할 관세 규모는 국민총생산(GDP)의 0.3%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언급하고 있는 것들은 양측 다 합해서 양국의 총 경제 1% 수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중국과 무역 전쟁을 하는 게 아니”라며 “그 전쟁이라면 몇 년 전에 미국을 대표하는 바보 같고 무능한 사람들에 의해 패배했다. 지금 우리는 한해 3,000억 달러 규모의 지식재산권 절도를 포함해 5,000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 적자를 안고 있다. 계속 놔둘 수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미국은 5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 1,300여 품목에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리스트를 공개했고, 중국은 직후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 등 106개 품목에 25%의 보보고간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 맞대응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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