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6-2로 대파했다.
승점 8(2승2무1패)이 된 울산은 3위 멜버른(승점 5ㆍ1승2무1패)에 3점 앞선 2위를 지켰다. 울산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최종전에서 패하고, 멜버른이 상하이 상강(중국)을 꺾으면 울산과 멜버른 모두 승점 8이 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2위는 울산의 차지가 된다. 챔피언스리그 16강 티켓은 각 조 상위 2개 팀에 돌아간다.
K리그1(클래식) 4전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는 울산은 멜버른을 맞아 감춰뒀던 화력을 뽐내며 모처럼 웃었다. 울산 주니오(32)와 오르샤(26)가 2골씩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E조의 전북 현대도 가시와 레이솔(일본)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주전 선수들의 A매치 차출 후유증으로 고전이 예상됐지만 기회를 잘 살렸다. 승점 12(4승1패)가 된 전북은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에 입성했다.
전북은 전반 16분 로페즈(28)의 선제골로 앞선 뒤 후반 32분, 베테랑 이동국(39)의 쐐기골로 상대 추격을 막았다. 이동국은 멋진 왼발 터닝 발리 슈팅으로 ‘발리 장인’다운 솜씨를 뽐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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