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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주연이 된 SK 신인 안영준, PO서 빛난 강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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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주연이 된 SK 신인 안영준, PO서 빛난 강심장

입력
2018.04.04 21:1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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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안영준이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전주 KCC와 경기에서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SK 안영준이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전주 KCC와 경기에서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서울 SK의 신인 안영준(23ㆍ194.6㎝)이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16점 6리바운드로 활약하며 117-114 승리를 이끌었다. 3승1패로 시리즈를 끝낸 SK는 2012~13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챔프전에 올라 정규리그 1위 원주 DB와 오는 8일부터 7전4승제의 승부를 펼친다. SK와 DB의 챔프전 대결은 사상 최초다.

안영준은 문경은(47) 감독이 지난해 11월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건진 의외의 수확이다. ‘농구 대통령’ 허재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 허훈(23)과 성인 대표팀 경험이 있는 양홍석(21ㆍ이상 부산 KT)이 전체 1, 2순위로 뽑히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반면 연세대에서 장신 포워드로 뛰었던 안영준은 전체 4순위로 주목도가 덜했다.

문 감독도 선발 당시 안영준에게 거는 기대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를 이해하는 능력과 두둑한 배포로 팀 내 입지를 점점 넓혔다. 정규리그 42경기에서 평균 22분27초를 뛰며 7.1점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개인 성적은 허훈(평균 10.6점 4.3어시스트), 양홍석(평균 7.6점 4리바운드)에게 뒤졌지만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올려놓은 공로를 인정받아 둘을 제치고 신인왕 영예를 안았다.

SK의 ‘복덩이’가 된 안영준은 처음 맞는 플레이오프 무대도 거침 없이 누볐다. 전주 KCC와 4강 플레이오프 홈 1, 2차전에서 각각 10점씩 넣어 팀의 2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문 감독은 “고비에서도 주저 없이 슛을 던지는 모습에서 강심장이라고 느꼈다”고 신인답지 않은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적지로 옮긴 3차전에선 팀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시리즈의 분수령인 4차전에서 자신의 플레이오프 최다인 16점을 폭발시켜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 주축 포워드 최준용(201㎝)이 3차전 도중 발목 부상으로 빠졌지만 그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문 감독이 “준용이의 공백은 영준이가 채울 수 있다”며 자신했던 이유가 있었다. SK는 테리코 화이트가 33점, 제임스 메이스가 25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CC는 경기 막판까지 대추격전을 펼쳤지만 114-117로 뒤진 종료 직전 이정현이 던진 회심의 3점포가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주=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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