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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KT, '마지막 퍼즐' 니퍼트까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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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KT, '마지막 퍼즐' 니퍼트까지 돌아온다

입력
2018.04.0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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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니퍼트/사진=KT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T가 마지막 퍼즐까지 맞춘다. 외국인 투수 니퍼트(36)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김진욱 KT 감독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니퍼트의 등판 날짜를 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확정된 날짜를 밝히는 것은 꺼렸다. 김 감독은 "힌트는 S"라고만 덧붙였다. 'Sunday'인 일요일(8일) 등판이 유력하다.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니퍼트와 연봉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니퍼트는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장수 외국인 투수다. 어깨 부상으로 고전했던 2015년을 제외하고 6시즌 동안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KT는 '검증된' 니퍼트의 합류로 마운드 보강을 노렸다.

하지만 니퍼트는 어깨 통증으로 시즌 준비가 늦어졌다. 스프링캠프에서 한 번도 실전 등판을 하지 못했고, 시범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결국 개막전 엔트리 합류도 불발됐다. 서두르기 보다 차근차근 몸을 만들며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일 한화와의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9개. 직구 평균 구속은 144km을 찍으며 컨디션을 확인했다. 3일 마운드에 올랐던 니퍼트는 8일 한화와의 홈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3년 연속 꼴찌에 그쳤던 KT는 올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면서 선두그룹에 형성돼 있다. 3일까지 6승3패를 기록했다. 팀 타율 1위(0.317), 팀 홈런 2위(21개)의 화끈한 타선이 장점이다. 이에 비해 평균자책점 5.58(7위)에 머물고 있는 마운드는 아직 약점이다. '에이스' 니퍼트가 돌아와 팀이 기대한 역할을 해준다면 KT의 돌풍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

고척스카이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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