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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이, 생에 첫 우승 'KLPGA 좋은데이-모리턴 챔피언스'서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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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이, 생에 첫 우승 'KLPGA 좋은데이-모리턴 챔피언스'서 장식

입력
2018.04.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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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이/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김건이(46)가 생에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건이는 4일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아라미르 골프클럽(파72/5,571야드)에서 열린 KLPGA 2018 좋은데이-모리턴 챔피언스 오픈 1차전(총상금 5천만 원)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70-67)를 기록하며 3타차의 짜릿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1998년, 26살의 나이에 KLPGA에 입회해 2001년까지 정규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김건이는 이로써 데뷔 20년 만에 생애 첫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우승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김건이는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4개를 기록해 중간합계 2언더파 70타,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건이는 전반 2번 홀(파4,361야드)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했고, 이후 보기 1개, 버디 2개를 추가해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후반에 들어서도 김건이의 기세가 이어졌다. 12번 홀(파3,126야드)에서 버디를 낚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간 김건이는 다음 홀에서 멋진 샷이글을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4번 홀(파4,325야드)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1타를 잃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441야드)에서 다시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선두를 지켜낸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7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이오순(56)이 16번 홀까지 1타차로 김건이를 추격했지만, 마지막 두 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기록해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져,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김건이의 우승이 확정됐다.

김건이는 “사실 챔피언 조도 아니었고 선두와도 차이가 많이 나서 우승을 생각하면서 플레이하지 않았고, 한 타, 한 타 내 루틴대로만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 경기를 먼저 끝내고 우승할 것 같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실감이 안 났는데, 끝나고 모든 선수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아, 내가 우승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뛸 듯이 기뻤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주식회사 모리앤과 무학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 골프를 통해 오는 19일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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