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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침체 지역산업 살리기 1426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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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침체 지역산업 살리기 1426억 투입

입력
2018.04.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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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및 경제협력권 등 7대 분야

“신산업 발굴, 4차 산업혁명 대응”

로봇산업 육성에 4개 사업 724억

소재부품산업 중장기 전략 수립도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는 침체한 지역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올해 주력ㆍ경제협력권 산업 등 7대 분야에 총 1,426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경남 대표산업을 육성하는 주력ㆍ경제협력권산업 육성을 통해 도내 중소ㆍ중견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술개발(R&D)과 기업지원 및 사업화를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지능형기계, 나노융합부품, 항공, 항노화바이오 등 4개 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지정하고, 친환경선박과 전기ㆍ자율차, 첨단신소재 3개 산업을 경제협력권산업으로 지정해 27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경남 대표기업 육성을 위한 스타기업, 지역 기업들이 손쉽게 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바우처, 사회경제적 조직의 영세한 경영여건 개선을 지원하는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창업 초기단계를 넘긴 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함으로써 성공기업으로 육성하는 'POST-BI 특화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신산업 창출 정보통신기술(ICT)기반 구축을 위해 5개 사업에 2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역 소프트웨어(SW)산업 기반구축, 조선ㆍ기계ㆍ항공산업의 기술혁신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SW 융합제품 상용화, 핵심 SW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국제기준에 맞는 SW 품질관리를 위한 SW 품질역량센터 운영 지원, 무인화 선박육성 전문인력 양성, 디지털 애플리케이션 산업화 지원 등이 그 것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부품ㆍ첨단센서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미래형 이동체, 지능형로봇, 스마트공정, 정밀의료 등 여러 산업분야에 활용 가능한 부품 기술도 개발한다.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로봇산업 육성은 4개 사업에 총 724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4월 개장 예정인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엔 올해 563억원을 투입, R&D센터와 로봇전시관 및 경기장, 로봇체험시설, 컨벤션센터,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자동차 핵심부품 개발과 성능ㆍ신뢰성 평가를 위한 자동차 새시 모듈화 전략부품 혁신센터 건립에 52억원을 지원하는데, 6월 준공될 이 센터가 구축되면 타 지역 소재 전문기관을 활용하던 기업의 시간, 경제적 부담을 덜 전망이다.

도는 경남지역 주력산업에 적용할 핵심소재 부품 기술개발과 소재부품산업을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경남 소재부품산업 중장기 육성전략’도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제조업 혁신기반 조성을 위해 5개 사업 30억원을 투입하고,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중의 하나인 3D 프린팅 기술도입을 위한 통합 지원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3D 프린팅 제조혁신 지원센터 구축에도 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략산업인 항공산업 육성엔 6개 사업에 걸쳐 총 155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정비(MRO)사업자로 지정된 것과 관련, 올해 30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항공정비산업 육성에 나선다.

위기를 겪는 조선산업 육성을 위해선 8개 사업에 124억원을 투입한다. 조선 기자재업체에 대한 기술개발과 현장지원반 운영 등 기업지원 강화에 15억원, 선박연료의 친환경 대체를 위한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기반 구축에 85억원, 2018년 국제조선해양산업전 개최 지원에 10억원, 국내 조선해양기업의 해외발주처 벤더등록 및 해외판로 개척 지원에 4억원을 지원한다.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계ㆍ조선 등 기존 주력산업에 ICT를 접목, 구조고도화와 산업재편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시책을 발굴해 침체한 지역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먹거리 신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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