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조선말 배우기 관광'이라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조선관광'은 4일 홈페이지에 올린 관광상품 광고 글에서 "조선국제여행사에서는 7월 14일부터 8월 4일까지 평양관광대학에서 조선말 배우기 관광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선말 배우기 강의는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뉘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3강의씩 진행하게 된다"라며 "강의를 마친 후 손님(관광객)들은 평양과 개성, 남포, 묘향산을 비롯한 조선의 이름난 관광지와 명승지를 참관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평양관광대학에 대해 "재능 있는 관광부문 일꾼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유능한 대학 교원들의 강의와 함께 많은 외국인의 초빙 강의도 진행하여 관광 분야의 지식과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관광은 지난해 12월 홍콩 대학생 관광단이 평양관광대학에서 '조선말 배우기 관광'을 진행했다고 밝히며 이 관광상품을 소개하는 홍보 동영상도 올렸다.
조선관광은 또 "국제여행사에서는 풍치 수려한 평양 시내에서의 자전거 관광, 사리원시 미곡협동농장에서 노동체험 관광, 조선음식 만들기, 대동강에서의 보트 타기 등 여러 가지 주제 관광을 배합한 흥미 있는 일정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4일 "지난달 중순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자신들의 홈페이지인 '조선관광'을 새로 개편하고 올해 봄에만도 꽃 축제, 박람회, 운동경기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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