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지인 A씨의 ‘월드컵 성추행’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은 4일 소속사를 통해 “지인 A씨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인 A씨가 누구인지 짐작이 간다. 개인의 이해관계와 감정에서 나를 무너뜨리려고 나온 음해”라며 “이정도로 위험한 주장을 하려면 본인 신분을 밝히길 바란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흥국은 또 “2002년, 2006년 월드컵 당시 항상 응원팀과 함께 다녔고, 전혀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다. 혹시나 해서 응원팀에 확인해 본 결과 다들 그런 일이 없었다며 황당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카페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그 지인이 운영하는 카페가 장사가 잘 안 돼 많이 도와주려 애썼다. 그런 상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어떻게 했다는 주장이 나올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흥국은 마지막으로 “최근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당혹스럽다. 하루 빨리 모든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 매체는 김흥국을 30년 이상 알고 지냈다는 지인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김흥국이 2002년, 2006년 월드컵 당시 열광적이었던 분위기를 이용해 여성들을 성추행했다”며 “2012년에는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을 추행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박건욱 기자 kun11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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