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31개 사회단체 ‘흑산공항’ 조기건설 촉구

국립공원위원회 조기개최 요구

청와대ㆍ정치권 등 건의문 발송

[저작권 한국일보] 31개 전남사회단체 연합회가 4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흑산공항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박경우 기자

전남사회단체 연합회 소속 31개 단체는 4일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조기 개최해서 지역발전을 위한 흑산공항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전남관광협회와 전남새마을회, 전남경영자총협회, 한국노총 전남본부, 전남여성단체협의회 등 전남사회단체들은 이날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정부는 전남도민의 오랜 염원인 흑산 공항 건설에 필요한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계획 변경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며 “섬을 지키면서 살아온 주민, 지역 발전을 위해 흑산 공항 건설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 황금영 전남새마을 회장은“흑산도 주변 바다는 어족자원이 풍부해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터를 잡고 식탁을 기름지게 만들어줬고 그분들이 뼈를 묻은 덕에 흑산도는 대한민국 영토로 남았다”며 “그런데도 교통편은 뱃길 하나에 의존하고 이마저도 하늘이 허락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참여단체들은 대통령 비서실, 총리실, 각 정당 대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 흑산공항 조기건설 촉구 건의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흑산공항 건설 사업은 당초 신안군 흑산면 예리에 사업비 1,835억원을 들여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 이ㆍ착륙이 가능한 규모로 2021년 개항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2016년 11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공원계획 변경심의에서 조류 충돌 가능성과 공항 입지 대안 검토 등 보완을 요구하면서 제동이 걸린 상태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