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잡월드 일원 6개월간
TF팀 구성, 조직위 출범
대외협력 체계 본격 구축

전남 순천시가 지방정부 처음으로 4차산업혁명박람회를 개최한다. 로봇, VR, 드론 등 4차산업혁명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행사로 순천시는 재원 확보 근거 조례를 제정하고 박람회 준비 TF팀 구성과 조직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건립 중인 순천만잡월드가 완공되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6개월간 순천시 해룡면 대안리 일대에서 4차산업혁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4차산업혁명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기 보다는 지역의 경제ㆍ사회ㆍ문화적 의제를 분석해 해결하고 개선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박람회 개최를 구상했다.
시는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대외협력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박람회를 공식적으로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국내 4차산업콘텐츠 연구개발 사업의 50%이상을 차지하는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와 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4.0프로젝트를 공동 진행 중에 있다. 이어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 육군본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박람회 지원 근거 확보를 위한 조례 제정 등 관련 절차 이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4차산업혁명 클러스터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는 지역 특성에 맞는 4차산업혁명 콘텐츠를 정의하고 관련 사업의 육성 및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앞으로 박람회 준비 TF팀과 8월에 조직위원회를 구성한다.
이기정 순천시 투자유치과장은 “박람회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하고 연말까지 조직을 정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며 “대규모 행사 개최에 따른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전문가는 물론 시민과 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과 지속적으로 협조 체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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