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간편식 시장에 중소 업체인 ‘인테이크’가 주목 받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테이크는 편리함과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을 앞세워 올해 목표 매출을 2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매출 6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의 목표치다.
인테이크의 이런 성장세는 고객 맞춤형 전략 때문이란 평가다. 인테이크는 신제품 출시 직전 소비자 집단 검증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고 있다. 소비자 검증에서 탈락한 제품은 폐기 처분하는 게 기본 방침이다. 최근엔 급변하는 고객들의 취향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숲에 오프라인 매장인 ‘간편식 연구소’도 열었다.
인테이크는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설립돼 20명의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테이크는 고정비용이 발생하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김동용 인테이크 e커머스 실장은 “인테이크의 제품에는 필요성과 건강, 영양, 합리성 등 6가지 가치를 담았다”며 “특히 이 가운데 ‘섭취를 통해 발생하는 가치가 가격대비 적정한가’를 따지는 합리성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모닝죽’(단호박 130gㆍ개당 가격 1,700원ㆍ사진)은 인테이크의 대표 상품이다. 칼로리가 75㎉로 낮고, 팩 포장으로 짜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 ‘맛있는 곤약젤리’(150gㆍ개당 1,490원)도 낮은 칼로리 덕분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인테이크는 핵심 고객층인 30대 고객이 많은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에서 주로 제품을 유통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신제품 출시 시점에 맞춰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곤약젤리’는 티몬에서만 단일 거래 매출 2억원을 돌파했다. 김동용 실장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매년 150% 이상 성장하는 회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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