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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대, 외국인 유학생 학비 면제

입력
2018.04.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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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비 국내 기업이 부담

일자리 제공 포함된 혁신 프로그램 운영

베트남 껀터기술대와 협약식

군장대학교는 2일 군장대에서 베트남 껀터기술대학과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승우(가운데) 군장대 총장과 껀터시의 호반치아 인민위원회 위원장, 응웬쫑썬 기술대 총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군장대 제공
군장대학교는 2일 군장대에서 베트남 껀터기술대학과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승우(가운데) 군장대 총장과 껀터시의 호반치아 인민위원회 위원장, 응웬쫑썬 기술대 총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군장대 제공

전북 군산의 군장대가 기업과 손잡고 외국인학생들에게 교육과 취업을 제공하는 혁신적 유학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국내 대학에 들어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일자리를 찾아 종적을 감추는 무단 이탈 등 부작용을 해소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장대는 최근 베트남 껀터기술대학과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협약(MOU)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군장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승우 군장대 총장과 껀터시의 호반치아 인민위원회 위원장, 응웬쫑썬 기술대 총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두 대학은 올 2학기부터 공동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한다. 껀터대학은 기계전공 학생 40명을 모집해 2년간 교육한다. 전공 외에 한국어 자격검정(토픽) 3급을 취득한 학생들은 군장대로 건너와 1년을 공부하게 된다. 과정을 마치면 두 대학에서 복수의 학위를 받게 된다.

베트남학생들의 유학비용은 ARS코리아 등 국내의 기계관련 업체가 부담한다. 비용은 학비, 기숙사비 등으로 1인당 800여만원이 들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ARS코리아 등은 이들 베트남 학생을 졸업 후 5년간 채용해 전문 기술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승우 군장대 총장은 “대학은 학생 충원, 기업은 인력난 해소, 외국인 학생에게는 유학기회 제공 등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윈-윈 프로그램”이라며 “1950대년 GNP가 80달러에서 오늘날 3만달러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경제시스템과 선진 교육의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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