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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를] ‘소확행’ 위한 모임, 이런 곳도 있었네

입력
2018.04.04 04:4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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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 지난달 23일 경기 의왕시 오전초등학교에 모인 ‘밑줄 독서모임’의 엄마들이 독서 토론을 하고 있다. 의왕=서재훈기자
[저작권 한국일보] 지난달 23일 경기 의왕시 오전초등학교에 모인 ‘밑줄 독서모임’의 엄마들이 독서 토론을 하고 있다. 의왕=서재훈기자

작은 행복을 위해 모임을 만들어 참여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주변을 둘러보면 모임을 할만한 공간도 의외로 많다.

출판사 창비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독서모임 '책읽는당'은 대상을 구분 짓지 않는다. '독서광'들은 물론이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다. 살림과 육아로 시간이 없는 주부들이나 일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오프라인에서 시간을 내어 모임을 갖지 않아도 SNS로 수백 명의 사람들과 '책 수다'를 나눌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1만원을 내고 '책읽는당'이 정한 책을 구입해 읽고, 그에 대한 감상평을 남기면 된다.

'책읽는당'은 모임 참여자들에게 소소한 즐거움도 제공한다. 읽은 책 이력을 적어 둘 수 있는 북티켓을 전달하고, 4개월마다 관련 굿즈를, 1년을 채우면 ‘수료증’까지 수여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책 토론 모임을 찾는다면 적극 추천한다.

자녀와 함께 독서 모임을 하고픈 엄마들이라면 서울 광화문 쪽으로 향해도 좋다. 사계절출판사가 문을 연 카페 '에무'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책 관련 행사가 한창이다. 탁 트인 넓은 공간에서 아이와 음료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주말마다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등의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엄마들의 동화연극 동아리도 있다. 각 지역의 시청이나 도청에서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동아리가 많다. 그 중 전북교육청은 학부모들의 재능기부 활성화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동화연극과 놀이 동아리를 지원해왔다. 여러 학부모들이 각자 활동하고자 하는 동아리를 만들면 전북교육청에서 수업을 마련해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엄마들이 자녀를 넘어 학교나 도서관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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