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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애비 인생 상담] 92세 장인어른에게 보내고 싶은 글

입력
2018.04.04 04:4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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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DEAR ABBY: My father-in-law is 92. He has led an accomplished and rewarding life.

애비 선생님께: 제 장인어른은 92세이십니다. 이분은 성공적이고 보람찬 인생을 사셨죠.

He is also a careful man, concerned about posterity and he has written his own eulogy.

이분은 또한 세심한 분이시기도 하셔서 본인 사후에 대해 신경을 쓰시고, 또 자기 자신의 추모사도 직접 쓰셨어요.

When he passes, I plan to offer some warm and loving remarks. Because he has already written his eulogy, would it be in poor taste to send him my remarks now to let him know how I feel about him?

LOVING SON-IN-LAW IN VIRGINIA

그분이 돌아가시고 나면, 저는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연설을 할 생각입니다. 그분이 자신의 추모사도 이미 쓰셨다고 해서 제 연설문을 보내 드려서 제가 그분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를 아시도록 하는 것은 분별없는 행동일까요?

버지니아 주의 사랑하는 사위

DEAR LOVING S-I-L: Not at all. When you do, send him a cover note saying, “I know you have written your eulogy, but I thought you might be interested to read what someone else has to say on the subject when that sad time comes. After all, the time to offer a compliment is when the recipient is around to enjoy it. Love, ...”

사랑하는 사위분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고민자분께서 그렇게 하신다면, “추모사를 직접 쓰셨다는 것은 알지만 슬픈 일이 닥쳤을 때 이에 대해 다른 사람이 어떻게 말할지를 읽어 보시고 싶어하실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칭찬은 그 칭찬을 받는 사람이 칭찬을 듣고, 즐길 수 있을 때 하는 것이니까요. 사랑을 담아…”라고 표지에 메모를 달아 보내시도록 하세요.

P.S. Don’t be surprised if he sends it back with some suggested edits.

추신: 장인어른께서 편집 요망 사항을 적어서 돌려보내신다 하더라도 놀라지 마세요.

[주요 어휘]

posterity 후세, 후대 (= all the people in the future who will be alive after you are dead)

eulogy (고인에 대한) 추도 연설 (= a speech or piece of writing in which you praise someone or something very much, especially at a funeral)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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