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현수(오른쪽)가 9회 초 무사 1루 동점 2점 홈런을 날린 뒤 가르시아를 안고 기뻐하고 있다./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LG 4번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33ㆍ전 애틀랜타)와 2번 좌익수 김현수(30ㆍ전 필라델피아)가 공수 조화로 팀에 힘을 보탰다.
10개 구단 4번 타자 중 올 시즌 유일하게 홈런이 없던 가르시아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두산(홈)전에서 시즌 1호 솔로포를 터뜨려 장타 갈증을 해소했다.
LG는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4.30)의 불펜을 지녔지만 OPS(출루율+장타율)는 0.281로 9위에 머물렀다. 마운드와 타선의 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타자 선정에 공을 들였다. 심사숙고 끝에 올 시즌 3루수 4번 타자 역할을 해줄 외국인으로 미국 프로야구 애틀랜타에서 뛰던 가르시아를 택했다.
“한국에서 4번 타자의 의미를 잘 안다”던 가르시아는 9경기 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홈런이 없어도 적재적소에 장단타를 뽑아내며 타점을 올려 4번 역할을 해냈다. 지난 1일 잠실 KIA전에서도 5-5로 팽팽하게 맞선 9회 말 끝내기 안타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경기 전 류중일(55) LG 감독은 가르시아에 대해 “말없이 조용히 잘한다. 아직 초반이니 곧 홈런도 나올 것이다. 선구안이 좋고 헛스윙 삼진이 없다”고 신뢰를 보냈다. 류 감독의 믿음을 바탕으로 가르시아는 KBO리그 진출 첫 홈런을 뽑아냈다.
가르시아와 더불어 전직 메이저리거 김현수는 슈퍼캐치로 팀을 살렸다. 좌익수 김현수는 자칫 좌측 담장을 넘어갈 수 있었던 깊숙한 타구를 잡아내 실점을 막아냈다. 이날 김현수는 좌익수 플라이 4개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 초에는 역전 투런 홈런을 뽑아내 분위기를 살렸다. 김현수는 이적 후 처음 만난 친정팀 두산에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LG 핵심 타선인 김현수와 가르시아가 맹활약하면서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과의 시즌 첫 맞대결을 연장으로 끌고 갔다.
잠실=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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