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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재활용품 분리수거 대란’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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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재활용품 분리수거 대란’ 이상 무

입력
2018.04.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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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가능자원 분리배출의 핵심 4가지. 대구시 제공
재활용가능자원 분리배출의 핵심 4가지. 대구시 제공

중국 폐자원 수입금지 조치 등으로 인해 최근 수도권 지역이 ‘재활용품 분리수거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대구는 분리수거 대란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체 민간업체와 계약을 맺고 배출하는 수도권과 달리, 대구는 각 기초지자체가 위탁을 맡긴 생활폐기물 대행업체가 일괄 수거 처리하는 등 폐기물 처리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가 자체적으로 민간업체와 계약을 맺고 배출하는 수도권과 달리, 대구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각 기초지자체가 위탁을 맡긴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 대행업체들이 일반쓰레기와 폐비닐, 스티로폼 등 재활용품을 일괄 수거해 처리한다. 단독주택과 공동주택도 같은 처리 방식이 적용된다.

시가 지역 내 분리수거 상황을 긴급 점검한 결과, 시에서 하루 수거되는 재활용량은 약 243톤으로 전체 공동주택 1,787단지 중 1,733개는 구ㆍ군에서 직접 재활용 수거를, 나머지 54개는 민간 처리업체에서 수거 중으로 나타났다. 폐비닐류의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한 발생한 수도권 폐비닐 분리수거 거부 사태도 대구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하루 수거되는 재활용량 중 22% 넘는 차지하는 폐비닐은 약 55톤이 수거 되고 있으며, 대부분 재활용 되고 있다.

시는 3일 8개 각 구ㆍ군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민간업체 자체 계약 문제발생 가능성, 향후 대책 마련 등을 논의하는 등 재활용품 분리수거 대란 방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강정문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시는 구ㆍ군과 함께 상황반을 가동하여 시민의 불편을 미연에 방지하고, 분리배출 요령에 대한 홍보를 강화 하겠다”며 “폐비닐, 폐플라스틱 등 배출 시, 반드시 분리배출 요령에 따라 배출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환경부가 발표한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방식에 따르면, 폐비닐류는 깨끗한 것은 모아서 분리배출하고, 음식물 등 이물질로 오염되어 이물질 제거가 힘든 폐비닐만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해야한다. 폐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은 테이프나 운송장 등 이물질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한 상태로 분리배출 해야 한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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