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4렉스턴’이 소비자들의 구매 후 만족도 평가에서 ‘넉넉한 실내공간’이 가장 큰 호평을 받았다.
3일 쌍용차가 G4렉스턴 구매와 비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G4렉스턴의 구매 후 만족도 평가에서 ‘실내공간 여유성’이 31%로 가장 컸고, 그 뒤로 ‘안전성’(16.9%)과 ‘다용도성’(16.9%) 등이 꼽혔다. G4렉스턴은 1ㆍ2열 좌석공간이 여유롭고 적재공간도 골프가방 4개가 넉넉히 들어갈 정도여서 출퇴근과 주말 레저용으로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구매 후 종합적인 만족도 기준에서 G4렉스턴은 자사 SUV 모델인 티볼리와 코란도C 모델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G4렉스턴에 대한 구매 결정 이유로는 ‘안정성’(12.7%)을 꼽은 소비자가 가장 많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안전성은 G4렉스턴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며 “G4렉스턴의 전통적인 4중 구조 쿼드 프레임은 포스코 강철 차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적당한 가격’ ‘새로 출시된 신차’ 등도 강점 요인으로 꼽혔다. G4렉스턴은 경쟁모델인 기아차 모하비에 비해 700만~800만원 저렴하다.
소비자들은 이번 조사에서 G4렉스턴에 대해 떠올리는 이미지로 ‘안정감 있는’ ‘다용도에 적합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등을 주로 거론했다. 타사 대형 SUV의 경우 ‘견고한’ ‘튼튼한’ 등을 떠올렸던 것과 대비된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G4렉스턴은 소비자 인식에서 SUV 본연의 이미지인 다용도, 레저 등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동시에 세단에서 떠올릴 수 있는 고급스러움과 품격 등의 이미지까지 만족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소비자 조사에서 G4렉스턴의 트림 운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도 많았다. G4렉스턴 트림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내놓은 대다수 의견은 ‘대형SUV에 비해 가장 고가의 트림까지 가지 않아도 원하는 사양과 안전사양이 갖추어져 있어서 좋았다’ ‘쌍용차는 전반적으로 가성비가 좋고 경쟁사 차와 비교해도 사양 구성이 괜찮다 등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경쟁사 중형 SUV 구매자 중 83.3%가 ‘희망하는 사양이 고가 트림에 포함된 경우가 많다’라고 응답한 반면, G4렉스턴의 경우는 상위 트림과 하위 트림 구매자들 중 각각 47.5%와 41.9%만 이에 동의했다.
G4렉스턴은 이란 출시 한 달 만에 사전계약 대수 1,000대를 돌파하며 이란 대형 프리미엄 SUV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란 현지 언론들은 G4렉스턴에 대해 세련된 내ㆍ외관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공간, 강화된 안전장치 등을 최대장점으로 꼽고 있다. 쌍용차 측은 “이번 G4렉스턴 소비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잠재 고객과 기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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