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진희가 '뒤늦은 후회'를 부르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진희는 지난 1일 평양 동평양 대극장에서 펼쳐진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에서 자신의 곡이 아닌 현이와 덕이의 '뒤늦은 후회'를 불렀다.
공연 이후 최진희는 "그 노래가 뭔지도 모르고 내 노래도 아닌 걸 불러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어제 (김정은) 위원장께서 악수하면서 '그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왜 부르라고 했는지 알겠더라"라고 비화를 공개했다.
'뒤늦은 후회'는 남매로 이뤄진 현이와 덕이의 두 번째 정규 음반에 실린 곡이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이라는 점에서 최진희가 노래한 이유를 알 수 있다.
한편 남측 예술단은 3일 오후 4시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합동 공연을 한 후에 돌아올 예정이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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