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제주4ㆍ3 평화공원에서 ‘제70주년 4ㆍ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국가폭력으로 말미암은 그 모든 고통과 노력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 또한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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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ㆍ3 사건 추모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2년 만으로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6년 4월 3일 열린 ‘제58주년 4ㆍ3 희생자 위령제’ 참석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국가권력이 불법하게 행사되었던 잘못에 대해서 제주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추모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12년 세월의 간격을 두고 제주도를 찾아 사과와 위로를 전한 두 대통령의 모습을 사진으로 함께 엮었다.
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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