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제70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대해 "건국 과정에서 김달삼을 중심으로 한 남로당 좌익 폭동에 희생된 제주 양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라고 규정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제주 4·3 기념식에 참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숱한 우여곡절 끝에 건국한 자유대한민국이 체제 위기에 와 있다"며 "깨어 있는 국민이 하나가 되어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할 때"라고 재차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앞서 홍 대표는 2일에도 6·13지방선거에 대해 "탄핵 대선 때와는 달리 보수우파 결집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며 체제 수호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이는 보수 결집을 통해 선거판을 뒤집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홍 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도 제주 4·3 평화공원에 총집결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번 추념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대표적 하나로 제주 4·3 사건 등의 과거사 해결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여야 지도부와 문 대통령은 지난달 7일 대통령 초청 여야 5당 대표 오찬 회동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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