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린드베리와 8차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사진=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박인비(30)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에서 8차 연장전까지 가는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 최종일 연장전에서 페르닐라 린드베리(32·스웨덴)에게 졌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전날 린드베리, 재미교포 제니퍼 송(29)과 연장전에 돌입한 바 있다.
3차 연장에서 송이 먼저 탈락했고, 4차 연장까지 승부를 내지 못해 이날 5차 연장부터 경기가 재개됐다. 10번(파4), 17번(파3), 18번(파5)을 돌며 이어진 5∼7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로 승부를 내지 못한 둘은 다시 10번 홀로 옮겨 8차 연장을 치렀다.
린드베리가 약 7m 긴 버디 퍼트에 성공한 반면 박인비의 약 5m 버디 퍼트는 왼쪽으로 빗나가 결국 우승자는 린드베리로 결정됐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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