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강 평화누리길 철책 없앤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강 평화누리길 철책 없앤다

입력
2018.04.02 18:08
16면
0 0

행주산성~일산대교 구간

고양시, 군에 철거 동의 요청

경기 고양시가 남북분단의 상징인 한강하구 군(軍) 철책선 철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강 평화누리길 일부 구간에 군 철책선이 쳐져 있다.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가 남북분단의 상징인 한강하구 군(軍) 철책선 철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강 평화누리길 일부 구간에 군 철책선이 쳐져 있다.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가 남북분단의 상징인 한강하구 군(軍) 철책선 철거를 본격 추진한다.

고양시는 군사시설보완 등 군과 맺은 협약사항을 완료해 군에 철책선 제거를 위한 동의를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자연경관 훼손과 출입통제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2008년부터 146억원을 들여 군 철책선 제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철거 대상 철책은 행주산성∼행주대교∼김포대교∼일산대교 등 고양구간 14㎞다. 이 철책은 1970년 무장공비 침투를 막고자 설치된 뒤 48년째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중 행주산성∼행주대교∼김포대교까지 3.3km 구간은 2012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철거가 완료됐다. 시는 철책선 제거가 완료된 한강변에 행주산성 역사공원(3만3,000㎡)을 조성했다. 시는 또 행주산성 일대 1.1km구간도 올해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철책철거가 안된 나머지 김포대교~일산대교 9.6km 구간도 빠른 시일 내에 군 협의를 거쳐 연내에 철거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군은 그 동안 작전상 이유로 동의를 미뤄왔다.

이로 인해 ‘한강 평화누리길’ 이용자들은 단절된 구간에서는 농로 등으로 우회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 고양시가 최근 한강 평화누리길 이용자 2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군 시설 미개방으로 불편하다는 응답이 ‘89.9%’에 달했다.

시는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군과 협의를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포대교~일산대교 9.6km의 철책 철거가 완료되면 전체 18.2㎞의 한강 수변 누리길 조성도 완료할 계획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