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인천 잇는 직항로 개설 예정
매일 1회 왕복, 50인승 제트여객기 투입
내년 일본 등 국제선 운항 예정
세한대ㆍ초당대 인력양성 협약도
전남 무안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 간 직항로가 개항 10년 만에 개설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2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에어필립 항공사와 투자유치협약을, 세한대ㆍ초당대와는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날 투자유치협약식에는 엄일석 ㈜에어필립 회장,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장영식 무안군수 권한대행, 이혜자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업무협약식에는 이승훈 세한대 총장, 김학중 초당대 기획연구처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에어필립은 무안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매일 왕복 1회, 주 7회 운항할 예정이다. 운항기종은 ERJ-145, 50인승 제트여객기다.
앞으로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안전운항체계변경검사’를 통과하면 오는 상반기에 취항할 계획이다. ERJ-145는 브라질 엠브라에르사가 제작한 항공기로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미국과 유럽ㆍ중국ㆍ일본 등 지역 운송용 항공기로 사용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에어필립은 무안국제공항을 허브(Hub)공항으로 하고 항공 노선 개설을 위해 항공기 기재 구입 등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에어필립은 연말까지 항공기 3대를 추가 도입해 2019년부터 무안국제공항에서 일본, 중국, 동남아 노선 등에 국제선도 운항할 계획이다.
이로써 무안국제공항은 지난 2007년 11월 개항 이후 10년만에 최초로 항공사가 허브공항으로 운영하게 됐다. 이를 통해 항공사는 국내ㆍ국제선 개설이 용이해졌고, 무안~인천 간 항공노선 개설로 지역민의 시간과 경비 절감 등 항공교통 편의가 좋아지게 됐다.
㈜에어필립은 전남지역에 항공기 경정비부터 중정비까지 자체 정비를 할 항공정비(MRO)시설 구축에 투자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남도는 이날 양질의 항공인력 양성을 위한 산ㆍ학ㆍ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는 최근 국내항공사 항공기 도입이 지속성을 갖고, 새 항공사의 출범준비로 항공 분야 조종사, 정비사, 객실승무원 등 전문 인력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 조치다.
이재영 권한대행은 “㈜에어필립 등과 투자 및 업무협약이 도에서 역점 추진하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및 항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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