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지난해 5월 첫 출범
집배원 부담 줄고 노인 소득 UP
전남도와 우체국이 노인 일자리 사업일환으로 ‘시니어 택배사업’에 나섰다.
전남도와 전남지방 우정청 무안우체국은 2일 전남도청에서 시니어 택배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형자 무안우체국장, 강갑구 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장, 문동식 전남도 보건복지국장 등이 참석했다.
시니어 택배사업은 도청에 집하장을 설치하고 청사로 들어오는 택배 물품을 노인이 직접 접수ㆍ배송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5월부터 첫 출범해 노인 일자리 사업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니어 택배는 전남도청을 시작으로 인근 전남교육청, 전남경찰청, 전남여성플라자 등 인근 행정 기관의 택배 물량도 배송ㆍ접수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협약으로 우체국 집배원들의 부담은 줄고 노인들은 소득과 일자리가 늘어나는 상생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한노인회 전남 연합회는 시니어 택배사업에 참여하는 노인을 선발해 교육하고, 전남도는 전남청사에 택배 집하공간을 확보해 전기, 통신, PC 등 지원을 한다.
문동식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시니어 택배사업은 우체국 집배원들의 부담이 덜고 어르신들에게 일자리 확대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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