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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없이 잇몸으로 SK vs 흔들리는 이 붙잡는 KCC

입력
2018.04.0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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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제임스 메이스(왼쪽), 전주 KCC 하승진(오른쪽)/사진=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프로농구 2017-2018시즌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의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서울 SK와 전주 KCC는 2일 전주체육관에서 3차전을 펼친다. SK는 홈 잠실에서 열린 지난 1ㆍ2차전에서 먼저 2승을 먼저 차지하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상승세를 탄 SK는 자신감을 바짝 끌어올린 반면 벼랑 끝에 몰린 KCC는 승리가 간절하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 SK는 ‘득점 기계’ 애런 헤인즈(37)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그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잘 버티고 있다. 4강 플레이오프 직전에 합류한 제임스 메이스(32)가 예상 밖의 선전으로 문경은(47) SK 감독을 웃게 했다. 메이스는 공수를 아우르며 1차전에서는 25분 동안 21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2차전에서는 28분52초를 뛰며 32점 12리바운드를 올렸다. 문 감독은 메이스에 대해 “지난 시즌 LG에서 뛸 때도 일대일로 막기 어려운 선수였다”며 대체 선수 기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규시즌 막판에 돌아온 김선형(30)은 테리코 화이트(28)와 함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2차전에서 김선형은 3점 슛 3개를 포함해 18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코트를 휘저었다. 화이트는 골밑을 돌파해 2점 슛 5개 포함 15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상대 전적은 SK가 앞선다. SK는 정규리그에서 KCC를 4승2패로 제압했다. 맞대결 경기당 평균 득점도 87.5점으로 KCC(80.3점)보다 우위에 있다. 그러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전적은 KCC가 통산 30승 16패(승률 65.2%)로 SK(13승 9패ㆍ59.1%)보다 승리 경험이 많다.

KCC는 흔들리는 ‘이’를 부여잡으며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빅맨 하승진(33)과 안드레 에밋(36)의 간절함이 더 강해졌다. 앞선 2경기에서는 쓴 맛을 봤다. 2차전에서 하승진은 15득점 10리바운드에 그쳤고, 에밋은 양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36분20초를 뛰며 16득점을 올렸지만 3점 슛은 단 1개만 성공하며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최고 연봉자 이정현(31)이 3점 슛 5개를 쏘며 버텼지만 하승진과 에밋의 분발이 절실했다.

KCC로서는 지난 달 13일 정규리그 최종전의 악몽을 씻어내는 것도 숙제다. 당시 KCC는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라 있던 SK와 최종전에서 만났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달린 2위 다툼이 이날 단판 승부로 결정됐으나 KCC는 SK에 88-91로 패했다. 4쿼터 종료 직전 하승진의 턴오버가 뼈아팠다. 지난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뒷심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추승균(44) KCC 감독은 “4쿼터 초반까지 경기력이 괜찮았는데 막판에 개인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분위기가 넘어올 타이밍이 있었는데 턴오버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빅맨들은 정규리그 최종전과 지난 2차전에서 보인 한계를 설욕하기 위해 더 치열하게 뛸 것으로 보인다.

앞선 2경기에서 사력을 다한 양 팀 선수들이 체력을 효과적으로 분배하는 일도 중요하다. 3차전은 뒷심과 집중력 싸움이 될 전망이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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