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소관 정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를 압수수색하고 전직 차관을 소환 조사했다. 1일 검찰에 따르면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지난달 26일 정부세종청사의 산업부 석탄산업과 등 강원랜드 관련 부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수사단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산업부가 강원랜드의 채용 비리에 관여한 것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
또한 수사단은 김재홍 전 산업부 1차관을 31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3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차관으로 재직했다.
검찰은 현재 강원랜드의 채용비리와 함께 수사외압 의혹도 함께 수사 중이다. 앞서 춘천지검이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상황에서, 검찰 내부로부터 “이 사건을 축소 수사하라는 검찰 수뇌부와 정치권이 압력이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고, 이에 대검찰청은 별도 수사단을 꾸려 관련 의혹을 수사해 왔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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