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주 세계좌식배구선수권대회 7일간의 열전 마무리



대한장애인배구협회(KOVAD)와 세계장애인배구연맹(WPV)이 공동 주관한 국내 첫 세계좌식배구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가 남자부 동메달을 차지했다. 2팀만 참가한 여자부에서는 우리나라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에 참가한 7개국 180여명의 선수들은 1일 제주 서귀포시 공천포전지훈련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폐회식을 갖고 석별의 정을 나눴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는 크로아티아가 금메달, 태국이 은메달을 차지했고, 주최국인 우리나라는 1일 열린 3ㆍ4위 결정전에서 라트비아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6-24)으로 꺽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차지한 크로아티아(남자), 이탈리아(여자)는 올해 7월15일~22일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세계좌식배구월드챔피언대회에 출전한다.
우리나라 남자 대표팀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이란 마쉬하드대회에서 각 5위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박연재에 의존하는 플레이로 3위를 거두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결승과 준결승전은 대구사이버대 채널D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세계 좌식배구팬들에게 생중계 됐고, 동시접속 시청자만 1만1,000명에 달해 좌식배구에 대한 인기를 실감했다.
대표팀은 10월6~13일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아시안파라게임을 앞두고 다시 모인다. 이재활 대한장애인배구협회 회장은 “제주 서귀포시 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서 열린 세계좌식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세계장애인배구연맹, 아시아장애인배구연맹(PVAO) 관계자 및 선수단, 경기요원, 자원봉사자 등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 개최로 국제대회 개최에 대한 자심감을 갖고 좌식배구 위주로 운영되어 왔던 장애인배구를 앞으로는 지적과 청각 등 소외된 유형도 포함해 장애인 배구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
한편 지난해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으로 협회 사무국을 이전한 대한장애인배구협회는 2006년 대한장애인체육회에 가맹단체로 승인받은 후 좌식 배구선수들이 동호인, 클럽의 형태에서 장애인 전문체육선수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윤창식기자 csy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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